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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체 때의 성가 부르기

이미 아우구스티노 (354-430) 성인의 시대 때부터 영성체 행렬 때에 시편을 노래하는 것은 교회의 관습이었다. 가장 사랑을 받던 시편은 34편으로 특별히 9번째의 구절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때문에 영성체 성가의 가사로 많이 애용되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어린 양’ 노래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그리고 아마도 영성체자 수의 감소로 말미암아 시편의 구절들은 삭제되기에 이르렀고 후렴만이 영성체 후에 노래불리어졌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새로운 미사통상문은 이 성가를 영성체를 배령할 때에 부르는 노래로 다시 복구하였다. 사제와 신자들의 영성체는 하나의 예식임으로 영성체 성가는 사제가 성체를 영할 때부터 시작하여 적당한 때까지 계속된다. 비록 다른 적합한 성가들이 일치를 표현하고 주..

전례 2013.05.12

성모 성월 제정 이유는?

성모 성월(Devotio Mensis Mariae) -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특별한 신심을 드리기 위한 달 성모성월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특별한 신심을 드리기 위하여 봉헌된 달’이다. 성모공경축제는 동방의 곱트 교회에서 6세기부터 시작하였고 11세기에 이르러 한 달 동안의 고유한 성모 성월을 지냈다. 로마전례에서는 로마와 게르만 민족의 세속적인 봄 축제가 서서히 그리스도교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5월을 성모 마리아의 달로 봉헌하는 관습은 13세기 말부터이다. 성모성월 제정이유로는, 첫째로 인간 구원에 동참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주시는 온갖 은혜에 감사하기 위함이다. 둘째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서 성모님의 간구가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 성인들이 성모님을 공경하였..

전례 2013.05.12

가톨릭 전례학회 (성가번호)

학회 운영진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합니다. 우리 가톨릭성가에 수록된 성가의 번호를 ‘장’ 으로 호칭해야 하는지, ‘번’ 으로 호칭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미사전례 때마다, 또는 성가대에서 성가번호를 호칭할때도 ‘장’으로 하는 사람, ‘번’으로 하는 사람으로 달라서 이건 어딘가 오류가 있는것 같아 늘 개운치 않았답니다. 제 생각에는 ‘번’으로 호칭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어떤지요. 이런 현상은 전국 교구마다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그 호칭이 그리 중요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전레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되는 용어가 사람마다 다르면 안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바른 용어..

전례 2013.05.12

미사성제를 올바르고 경건하게 봉헌합시다!

미사성제를 올바르고 경건하게 봉헌합시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 (전례헌장 10항)으로서, 하느님께 대한 흠숭과 신자들의 성화를 위한 교회의“탁월하고 거룩한 행위”(7항)입니다. 따라서 전례 안에서 완전한 효과를 거두려면 “신자들은 올바른 마음 자세로 거룩한 전례에 참석하여, 자기 마음을 목소리에 맞추어, 천상은총을 헛되이 받지 않도록(2코린 6,1 참조) 은총에 협력하여야”(11항) 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목자들은 전례에 대한 신자들의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참여를 위해 신자들에게 전례의 의미와 상징들에 대해 내적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고(11항), “모든 사목활동에서 마땅한 교육을 통해 이를 성실히 추구해야”(14항) 합니다. 그러..

전례 2013.04.28

해설자의 본래의 의미(Animator)

해설자의 본래의 의미(Animator) ㅡ 신호철 신부님 ㅡ + 찬미예수님. 전례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이대성 마에 스트로의 홈페이지에서 본 글 올립니다. 전례 직무 중에 Animator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신자들이 전례에 잘 참여하고 은총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며 전례의 흐름이 잘 이어지도록 숨어서 이끌어 가는 직무입니다. 이것을 우리말로 "해설자" 혹은 "사회자"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이 역시 크게 잘못된 명칭일 것입니다. 이 직무는 절대로 사회를 보거나 전례의 어떤 부분을 해설하는 직무가 아니며, 전례 중에 사회를 보거나 어떤 것을 해설하는 것은 전례의 본질을 크게 흐릴 우려가 있는 행위입니다. 전례 중에 마이크를 통해 하는 해설과 안내는 정말로 공적인 안내가 긴급히 필요할 경우에만..

전례 2013.04.28

전례력 과 전례주년

전례주년 전례주년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중심으로 하느님의 인류 구원 역사를 1년을 주기로 해서 기념하는 것을 말한다. ----------------------------------------- 전례력은 한 마디로 '교회 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례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전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우선 전례가 무엇인지에 알아보고 전례력과 전례주년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 전례란 우리가 하느님을 예배하고 흠숭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기도와 희생, 선행, 봉사 활동,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바치는 여러 신심 행사들이 다 하느님을 찬미하고 예배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전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전례란 한 마디로..

전례 2013.04.28

전례, 그 중심인 미사

전례, 그 중심인 미사 서론 예수님께서는 또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사도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방식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 루카 22,19-20)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히브 9,12) 오늘 우리가 날마다 드리는 미사는 이 십자가 제사의 재현이다. 이 사실을 드러내고자 십자가를 제단에 모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성당에 대형 십자가가 모셔져 있다. 참으로 뜻 깊고 좋은 일이다. 그런데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전례 2013.04.28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우정 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데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준 기쁨으로, 내게 준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기뻐하면 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가까이 느껴져야 합니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마음을 어긋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아픈 날에, 어려운 날에, 가난한 날에, 외로운 날에, 정말 좋지 않은 날들일수록, 정말 몹쓸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너와 나의 만남이 많아졌으면 참..

좋은글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