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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天使)

천사 (天使) 천사라는 말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들의 직명(職名)이지그들의 본성(本性)을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그래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천신(天神)이라는 본성을 가르키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본래 메신저를 뜻하는 천사라는 말은 중세초기부터 일반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구약성경에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존재로서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파견되어(창세 16:7, 19:1-22, 민수 22:22-35)사람을 보호하거나(창세 24:7, 시편 91:11) 사람을 처벌한다(2사무 24:16, 시편 78:49). 또 그들은 하느님을 모시는 신하요 군대로 인식되었으며(여호 5:14, 1열왕 22:19, 호세 12:6, 아모 3:13),때로는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생각되었다(창세 16:!0..

수호성인 2024.05.02

삼종 기도 (Angelus), 부활 삼종 기도

해질 무렵 일손을 멈추고 겸손하게 저녁 기도를 바치는농부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밀레의 그림, 기억하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선 ‘만종(晩鐘)’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원제목은 ‘삼종기도(Angelus)’입니다.  삼종(三鐘)은 종을 세 번 친다는 말입니다. 삼종기도는 하루 3번 일과를 멈추고 종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하는매우 역사가 오래된 기도입니다.저녁 삼종기도는 6시쯤 바칩니다. 밀레의 장면은 해가 저무는(晩: 저물 만)그 시간에 종소리를 들으며 기도드리는 모습입니다.Angelus(안젤루스)는 라틴어로 ‘천사’라는 의미인데,삼종기도의 라틴어 기도문이 이 단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 Et concepit d..

종교 2024.04.30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11월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축일:11월 9일 Dedication of Saint John Lateran Basilica San Giovanni in Laterano 라테라노 대성당 - 도메니포 폰타나. 1585-1590년. 인그레이빙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의 라테라노에 대성전을 세워 봉헌한 것을기념하는 날이다. 전승에 따르면 12세기부터, 바로 오늘(11월 9일) 이 기념 행사를 해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로마에서만 이 축일을 지냈는데, 나중에 로마 전례를 거행하는 모든 교회가 "전 세계와 로마의 모든 교회의 어머니요 머리"인 이 대성전의 봉헌을 기념하여,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가 기록한대로, "사랑의 전 공동체를 이끄는" 베드로좌에 대한 존경과 일치의 표지로서 이..

신앙고백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 》 1. 이 신경(Credo)은 기독교 전체의 제1차 에큐메니칼 공의회(Nicaea)에서 발의 되었고, 제2차 에큐메니칼 공의회(Constantinople:381)에서 채택된 공식 신앙 고백문서이다. 2. 이런 뜻에서 이 신경을 니케아 신경 (the Nicene Creed /the Creed / the Constantinopolitannum)또 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the Nicene -Constantinopolitan Creed)이라 부른다. 3. 이 신경의 원문은 희랍어로 쓰여져 채택되었다. 4. 이 신경은 전 세계 모든 교파가 공히 인정하고 수용 하나 주로 정교회와 천주교 및 성공회에서 사용한다 ‘니케아 신경’의 경우,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성자와 성부..

전례 2024.03.09

비정규 성체분배권자

비정규 성체분배권자 초세기 부터 정규적인 성체 분배 자는 주교와 사제였으며, 2세기경에는 부제도 이미 성체를 분배하였다. 이 당시에는 신자들도 성체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미사가 없는 날에 스스로 영성체를 하거나 병자들에게 분배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신자들이 성체를 집으로 모셔가서 아무 곳에나 방치하거나 불경스럽게 이용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자 400년에 개최된 똘레도 시노드에서는 가정으로 성체를 모셔가는 것과 여성의 성체 분배를 금지시켰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에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사제 수가 부족하게 되자 주교들은 교황청(사도좌)의 승인을 얻어 성체 분배자로 평신도들을 임명하기 시작하였고, 1969년부터는 여성에게도 성체분배권을 주기 시작하였다. 그 후 1973년에 교구장에게 평신..

전례분과 2024.03.09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삶이 담긴 전례력을 따라 - 박유미]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 태양과 달의 주기를 교차하며 기념하는 창조와 구원의 시간, 풍요로움을 준비하는 봄의 일깨움 안에 갈망의 기쁨으로 부활을 향하는 보속의 시간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가 시작됐다. 전례력 안에서 천문학, 물리학적 날짜보다 성서적 전통과 신학적 의미가 더 강조되는 대표 축일이 ‘부활 대축일’이다. 부활절에 따라 역시 성서적 전통에 따라, 그리고 예수님의 자취에 따라 40일의 정화와 준비 기간인 사순시기가 정해지고 부활 뒤에 주님 승천과 성령 강림이 정해진다. 오늘날 태양력으로 고정할 수 없는 날짜들이다. 태양력과 태음력, 달력을 복잡하게 계산하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 사를 담고..

전례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