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전례용어

Joannes 2013. 4. 28. 16:43

 

 

 

 

전례용어

 

가톨릭 굿 뉴스 매일미사에는

 아직도 성가에 대한 용어 통일이 안 되고

과거에 사용하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네요.

 

제가 굿 뉴스 "전례음악 자료실" 게시판에 아래 글을 올렸습니다.

 

=== 게시판 글 내용 ===

 

제목 : 오늘의 미사에 전례용어는 언제 제대로 잡을 것인지?

 

20081117() "성음악지침서"

를 주교회의 명의로 발표하였습니다.

 

* 성음악 지침에서 바뀐 중요 용어와 내용 요악

 

입당 성가 / 예물준비 성가 / 영성체 성가 / 파견 성가로

용어를 통일하여 사용한다.

 

시작성가 / 봉헌 / 성체 / 마침 또는 퇴장성가는

이제 공식적으로 안 쓴다.

 

 

상기와 같이 발표 된지가 몇 해를 흘렀는데도

 아직 오늘의 미사에 사용

 

굿 뉴스 추천 성가 : 시작성가 / 봉헌성가 / 성체성가 / 파견성가

 

 

상기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분이 누구신지 본 게시판을 통하여

몇 번을 거듭 요청하는데도 마이동풍입니다.

 

 이렇게 적은 일에도 통일이 안 되니 안타깝습니다.

 

새해부터는 용어 통일서부터 일치가 되도록

 이글을 보신 관련자 분들은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바로 아래 글과 밑의 댓글들을 쭉 읽으면서

 정말 본당에서 전례봉사 하시는 분들의 마음고생이

 참으로 공감이 갑니다.

 

물론 우리의 신부님들께서 힘든 고난의 길을 걸어가시며,

사목 때문에 바쁘다는 것은 알지만,

 '사제께서 전례를 모른다면,

누가 알겠습니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희 본당에서는 이미 2009년 초에

 성가 명칭을 주교회의 결정대로 바꾸어 쓰고는 있지만,

사실 신부님의 동의 없이

제가 소위 '사기'를 좀 쳐서 바꾼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로 잡은 것이 몇 개 있었는데…….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도대체 내가 얼마나 더 이렇게 뒤에서 몰래 행동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냥 맞는 것을 신부님께 말하고

 그게 그대로 반영되는 정식 길을 걸을 수는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교회가 쇄신되어야 하느니,

 열린 교회가 되어야 하느니,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야 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느니

 말들은 어디서나 들려옵니다만,

과연 '주교회의'라는 내부 기관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조차

 변하지 못하는 교회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는

 열린 교회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입당성가', '예물준비성가', '영성체성가', '파견성가'

 

라는 명칭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주보의 성가 공지 바꾸면 되고 해설자 안내 멘트 바꾸면 됩니다.

(성가 전광판을 바꾸는 것은 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인데도 여타의 이유를 들면서 바꾸지 않겠다고 하면

 그건 순전히 '핑계'로부터 나오는 말일 뿐입니다.

 

본당 신부님들의 생각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아무리 권위의식을 버린 신부님이라고 해도

 사람인 이상 본당 교우들이

 자신의 사목 방향에 순명하고 잘 따라 와주길 바라는 것이

 신부님들의 생각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신부님들도 주교님들의 결정에 순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제가 주교회의의 결정에 순명하지 않으면서

 본당 교우들은 자신에게 순명하길 바란다면

 이는 모순된 태도 아닐까요?

 

지난 수십 년간의 한국 천주교회가 사회에 외친 구호는

'원칙을 지키는 사회',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

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신부님들께서 이를 외칩니다.

 

그런데 그런 신부님들께서 과연 전례 안에서는 원칙을 지키는지,

그리고 혹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평신도에게 버럭 화를 내며

 '어디 사제가 하는 일에 지적을 해'

라고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전례 안에서도 스스로가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사회에 대고 '원칙을 지켜라',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외친다면 하느님께서 이를 얼마나 지지해주실까요?

 

바뀐 가톨릭 용어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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