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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성체분배권자

비정규 성체분배권자 초세기 부터 정규적인 성체 분배 자는 주교와 사제였으며, 2세기경에는 부제도 이미 성체를 분배하였다. 이 당시에는 신자들도 성체를 집으로 모시고 가서 미사가 없는 날에 스스로 영성체를 하거나 병자들에게 분배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신자들이 성체를 집으로 모셔가서 아무 곳에나 방치하거나 불경스럽게 이용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자 400년에 개최된 똘레도 시노드에서는 가정으로 성체를 모셔가는 것과 여성의 성체 분배를 금지시켰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에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사제 수가 부족하게 되자 주교들은 교황청(사도좌)의 승인을 얻어 성체 분배자로 평신도들을 임명하기 시작하였고, 1969년부터는 여성에게도 성체분배권을 주기 시작하였다. 그 후 1973년에 교구장에게 평신..

전례분과 2024.03.09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삶이 담긴 전례력을 따라 - 박유미] 카니발과 사순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 : 태양과 달의 주기를 교차하며 기념하는 창조와 구원의 시간, 풍요로움을 준비하는 봄의 일깨움 안에 갈망의 기쁨으로 부활을 향하는 보속의 시간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가 시작됐다. 전례력 안에서 천문학, 물리학적 날짜보다 성서적 전통과 신학적 의미가 더 강조되는 대표 축일이 ‘부활 대축일’이다. 부활절에 따라 역시 성서적 전통에 따라, 그리고 예수님의 자취에 따라 40일의 정화와 준비 기간인 사순시기가 정해지고 부활 뒤에 주님 승천과 성령 강림이 정해진다. 오늘날 태양력으로 고정할 수 없는 날짜들이다. 태양력과 태음력, 달력을 복잡하게 계산하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 사를 담고..

전례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