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성인

천사 (天使)

Joannes 2024. 5. 2. 17:10

천사 (天使)

 

천사라는 말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들의 직명(職名)이지

그들의 본성(本性)을 가르키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과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천신(天神)이라는 본성을 가르키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본래 메신저를 뜻하는 천사라는 말은

중세초기부터 일반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약성경에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중개하는 존재로서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파견되어(창세 16:7, 19:1-22, 민수 22:22-35)

사람을 보호하거나(창세 24:7, 시편 91:11)

사람을 처벌한다(2사무 24:16, 시편 78:49).

 

또 그들은 하느님을 모시는 신하요 군대로 인식되었으며

(여호 5:14, 1열왕 22:19, 호세 12:6, 아모 3:13),

때로는 하느님의 발현이라고 생각되었다(창세 16:!0, 출애 3:2-14).

아직은 천사라고 불리지 않는 케루빔(Cherubim)

하느님의 어좌 노릇을 하고(1사무 22:10, 출애 25:18-20, 1열왕 6:23-28),

세라핌(Seraphim)이라는 존재도 거론되어 있다(이사 6:2).

바빌론 유배시기 이후부터 하느님의 절대 초월성이 강조되면서

하느님의 명을 받아 이 세상의 많은 자연현상과

인간역사를 운전하는 천사관이 발전하였다.

 

욥기, 다니엘서, 토비트서 등 정경과 헤녹서 등

위경과 묵시문학을 통하여 천사론이 전개되었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욥기 1:6, 2:1, 다니 3:92, 지혜 5:5),

 

하늘의 아들, 거룩한 자, 거룩한 사자, 수호자, 귀인, () 등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들은 하느님의 피조물이요, 순전한 영체이므로 음식이 필요 없고(토비 12:19),

그들은 수가 대단히 많고(욥기 33:23, 다니 7:10) 4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천사들의 역할에 대한 사상은 그 전 시대와 비슷하여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인간을 보호하고, 인간을 도와 주고, 인간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고

때로는 사람을 벌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착한 천사와 악한 천사 즉 악마의 구별이 생기고,

개인이나 도시나 나라의 수호천사라는 개념이 발전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 직전 시대에 사두가이파는 천사를 부정하고,

바리사이파와 에세파들은 천사를 믿고 있었다.

 

그리고 성경에는 미카엘(다니 10:13, 12:1) 가브리엘(다니 8:16, 9:21)

라파엘(토비 3:!7, 5:4) 대천사의 이름이 나타나 있고

위경(헤녹서)에느 우리엘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신약성경의 천사관은 후기 유다이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천사는 하느님의 메신저로 사람에게 파견되고(마태 1:20, 루카 1:!1, 사도 8:26),

꿈에 나타나고(마태 2:13),

흰 옷을 입은 사람으로 나타난다(마르 16:5).

그들은 창조된(콜1:16) 영체이며(히브 1:14), 하느님의 군대요(마태 26:53),

그리스도를 섬기고(마태 4:11, 루카 22:43)

사도들에게 봉사하고(사도 5:19, 12:7-10),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마태 18:10).

마침내 그리스도는 천사들에게 옹위되어 심판하러 오시고(마태 16:27, 24:31),

모든 천사들을 지배하신다(마르 13:32, 골로 1:16, 필립 2:10, 히브 1:5).

신약의 서간에는 구약의 묵시록에서는

천사들이 하느님의 도구로서 하느님의 심판의 천지개벽을 주관하고 있다.

 

교부들의 천사관은 성경과 유다이즘과 이교도들의 관념까지 혼합된 것이지만

차츰 천사의 본성은 창조된 영체요,

자유와 지혜를 가지고 창조되었으므로 그중 일부는 타락하여 악마가 되고,

착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요, 인간의 수호자가 되었다고 사유하였다.

 

고대 말기의 디오니시오(Dionusius Areopagita)

네오플라토니즘적 도식과 성경에 나오는 천사들의 이름을 이용하여

구품(九品)의 천사 계보를 꾸몄다.

세람핌(熾品), 케루빔(智品), 좌품(座品), 주품(主品), 역품(力品),

능품(能品), 권품(權品), 대천사, 천사의 아홉 등급이다.

물론 이 구품천사론은 그의 신학이자 교회의 교리는 아니다.

 

천사론에서 가톨릭 신자가 믿어야 할 교리는 꼭 한 가지밖에 없다.

즉 하느님께서 우리 감각의 대상인 세상과 우리의 감각을 초월하는

영의 세계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하였다4차 라테란 공의회(1215),

Denz. 428, 1차 바티칸 공의회(1870), Denz. 1783.

 

그러나 천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역할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다느니,

여러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등등의 학자의 주장에 대하여

교회는 아무런 유권적 결정도 내린 일이 없다.

다만 교회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들을(위경에 나오는)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고(745, 라테란 공의회),

삼대(三大) 천사의 축일과(929)

수호천사의 기념일(102)을 제정하여 천사공경을 장려하고 있다.

 


하느님이 창조한 영적, 지적 존재인 천사는 인간이 감
히 접근할 수 없는
   하느님과의 소통을 돕고 보좌하는
하느님의 심부름꾼, 전달자 역활을 하는데
   대천사, 천
사,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 대천사에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이 있고 9월 29일이 대천사 축일입니다.
  (빛을 발한다는 '루치벨' 천사가 있었지만 하느님과 대적하다 지옥으로 보내져
  사탄, 악마가 되었습니다.)


 □ 우리 각자에게는 수호천사가 있는데 악의 세력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고
    선한 말과 행위를 하게 인도
합니다.
    모든 수호천사의 축일은 10월 2일입니다.


   
   미카엘 :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 라는 히
브리어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성경에서 미카엘은 가브리엘을 도와 페르시아 호국신(護國神)과 겨루는 자로
    (다니 10:13·21),

   극도로 어려운 때에 이스라엘을 지켜 주는 자로(다니12:1) 나타나며,
   대천사로서 모세의 시체를 차지하려
고 악마와 다투는 자로(유다 1:9),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사탄인 용(龍)과 부하들을 무찌르는 자(묵시 12:7-9)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미카엘은 동방교회 내에서 병자를 돌보는 천사로 공경을 받고
   4세기부터 교회의 주보가 되었으며,

   서방교회에서는 천상군대의 우두머리이며 병사들의
   수호자로 공경받았습니다.
   미카엘에 대한 회화, 조각 등 예술품은 1400년 이전의 것만 해도 900개가 넘습니다.
   날개를 달거나 왕관을 쓰기도 하고 정의의 저울을 들거
   사탄에 대한 승리의 칼을 잡고 있는 모습등 다양합
니다.
   일반적으로 젊고 강건하며 갑옷을 입고 맨발에
 샌들을 신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영웅"(gabriiel)이라는 뜻이다.

   성경에는 4번 언급되고 있습니다(다니 8:16, 9:21, 루카 1:19 · 26).
   다니엘서에는 다니엘의 묵시를 설명해 주기 위해, 루카의 복음서에서는
   즈카르야에게 아들 세례자 요한의 탄
생을,
   그리고 마리아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기 위
해 사람의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대의 전설과 외경에서뿐만 아니라 이슬람문학에서
   '이브릴'(Jibril)이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그림에서는 보통 위풍당당하고 영화(靈化)되어 있으
   느슨한 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1951년 1월 12일 비오(Pius) 12세에 의해
   텔레텔뮤
니케이션(전화, 전신, TV, 라디오)에 종사하는 사람들
   수호자로 선포되었습니다.



 
  라파엘
:
  '하느님이 낫게 하였다'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에서 유
래한 이름인 라파엘은
  성경 중 토비트서에만 나옵니다.

  여기서 라파엘은 토비트와 사라의 기도를 들어주라는 하느님의 명을 받들어
  사라의 결혼을 주선해 주고 토비
트의 눈을 뜨게 합니다(토비 3:16-17, 11:13).
  라파엘의 공경은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베네치
아 교회의 주보가 된 것은 7세기의 일이며
  그의  축일
미사는 17세기에 와서 많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1921년 교황 베네딕토 15세는 라파엘의 축일을 전세계적으로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라파엘을 소재로 한 예술은 16세기 이래 다양해졌으며
  여행자의 주보로 널리 묘사 되고 있습니다.


수호천사 :
   하느님의 명에 따라 사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천사.
   하느님의 섭리는 피조물을 통하여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를 통하여 자식을 기르고 스승을 통하여
   학생을 교
육시키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각 사람들에게 날 때부터 수호천
사 하나씩 정하여 주어
   사람을 보호하게 하였습니다
(마태 18:10).
   또한 국가나 교회 같은 단체에도
   수호천사를 준 것 같
습니다(다니 10:21-12:1, 출애 23:20).
   수호천사는 사람이 가는길마다 지켜주고(시편 91:11)
   사람의 시중을 들어 주며(히브 1:14)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줍니다(토비 12:12).
   그러므로 각 사람은 마치 성조 야고보가 마지막으로 자손들에게 강복할 때
   "모든 어려움에서 구해 준"(창세 48:16) 천사를 불렀듯이,
   수호천사의 도움을 구하며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도록 마음속으로 권고하는
   그의 말을 듣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 가톨릭대사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