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성체 앞에서

Joannes 2015. 8. 13. 23:02

 

 

 

 

 

가끔 묵상 글을 받을때다마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믿는 이들에게 같이 공유하고 싶어 올려 봅니다.

 

"성체 대전에 15분 동안 묵상하는 방법"

많은 것을 알아야 꼭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다.
나를 매우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감실 앞에 나와서 제일 친밀한 친구와 이야기 하듯이
나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여라."

 

1. 너는 어떤 사람을 위하여 청원하고 있느냐?

그 사람의 이름을 나에게 알려주고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나서

네가 소원하는 많은 것들을 요구하라.
  요구하는 데에 망설이지 말라.
  그리고 간단하고 솔직하게 말하라.

네가 위로해 주고자 하는 불쌍한 사람에 대해서도 말하라.

네가 알고 있는 고통을 당하는 병자에 대해서도 말하여라.

또 길을 잃은 사람이 다시 올바른 길을 찾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그런 사람도 말하여라.

이 모든 이들을 위하여 적어도 한 마디 만이라도 말하여라.

 

2. 너를 위한 어떤 은총이 필요치 않겠느냐?

나에게 요구하는 한 가지 명목서를 만들고,
  와서 내가 현존하는 감실 앞에서 읽어 보아라.

나에게 솔직히 네 자신이 교만하고 항구치 못하며 
  게으르다는 것을 말하여라.

그리고 네가 만일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싶다면
  나에게 도움을 청하라. 부끄러워하지 말라
  하늘의 많은 성인들과 의인들도 똑같이 결점을 가졌었다.
  그러나 그들은 겸손되이 내게 도움을 청하였고
  나는 차츰 그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었다.
  그리고 너의 건강과 공부, 사업, 모든 일이 잘되도록

나에게 청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라
  그 모든 것을 다 내가 줄 수 있으며 또 준다
  너의 성화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나는 도리어 그 성화의 길을 도와주고
  네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기꺼이 도와준다.

오늘은 네게 무엇이 필요 하느냐?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내가 너를 도와주기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아주었으면 좋겠.

 

3. 지금 어떤 계획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느냐?

그 계획을 나에게 알려 달라.

무엇에 대해 근심하느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

너의 가정과 형제들, 친구들,
  웃어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네가 그들을 위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나에게 관련되는 것으로써
   내가 영광을 받게 되도록 하는 소원을 품고 있느냐?

네가 많이 사랑하는 친구들이지만
  나를 생각지 않는 그런 친구들에게 선한 일을 하고 싶지 않느냐?

오늘 특별히 너의 관심은 무엇이냐?

무엇을 간절히 바라느냐?

그것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 무슨 방법이 있느냐?

너의 계획이 하고자 하는 대로 잘 안될 때에 내게 말하여라.
  나는 네가 실패하는 원인을 말해주겠다.
  나는 내가 너와 함께 일하도록 나를 원하지 않느냐?
  나는 모든 마음의 주인이나 또 부드러운 힘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그들의 자유를 상하지 않으면서 이끌어 준다.

 

4. 슬픔이나 아주 기분 나쁜 심정을 가지고 있느냐?
   나에게 너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일일이 이야기 해 달라.

누가 너의 마음을 상했느냐?

누가 너의 자존심을 건드렸느냐?

누가 너를 비웃느냐?
  이 모든 것을 내게 이야기하면 차차 내 표양을 따라서
  그 모든 것을 용서해 준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축복을 받게 된다.
  네 영혼 안에 말할 수 없는 우울 감을, 이유도 없는데
  그러나 없어지지 않고 네 마음을 괴롭히는 그런 불안을 느끼느냐?
  너는 내 곁에 있다.
  나와 함께 있다.
  나는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있고, 한순간도 너를 떠나지 않는다.
  전에 너는 사랑받던 자에게서 배신을 느끼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를 멀리 하였는데

그를 위하여 나에게 청원하여라
  성화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을 네 곁으로 인도해 주겠다.

 

5. 나에게 혹시 어떤 기쁨을 알려줄 만한 것이 없느냐?
   왜 너의 친구인 나를 그 기쁨에 참여시킬 수 없느냐?
   전번에 감실 앞을 찾아온 후에 너의 마음은 위로를 받았다.

얼마나 기쁨을 느꼈는지 말해 보아라.

뜻밖에 생긴 기쁜 일은 없었느냐?

좋은 소식을 듣게 되지는 않았느냐?

아주 귀한 편지는 안 받았느냐?

혹은 어떤 사랑의 표시를 받게 되지는 않았느냐?

크나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문제가 풀리지는 않았느냐?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지 않았느냐?
  그 모든 것은 다 내가 하는 일이다.
  나에게 간단히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하고 말하여라.
  나에게 약속할 것 없다.
  나는 너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지만 나만은 속일 수 없다.
  솔직히 나에게 이야기 하여라.

습관적으로 저질러지는 일정한 죄를 피하기 위하여 결심하였느냐?

어떤 소유물을 포기할 마음을 먹었느냐?

너에게 유혹을 주는 책을 다시는 안 읽겠다는 용기를 가졌느냐?

너를 나에게서 빼앗아 가는 오락, TV, 컴퓨터, 취미생활
  운동, 여가활동 등등을 포기할 마음을 먹었느냐?

또 네 마음의 평화를 빼앗아간 그런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느냐?

오늘까지 원수처럼 생각하던 사람을
  부드럽고 인자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이제 네가 하던 일로 돌아가라.
  너의 집으로, 네가 하던 업으로.
  그러나 나와 같이 지내던 이 15분 동안을 잊지 말아라.
  될 수 있는 한 침묵을 지키며 겸손하게 살고
  내적으로 정신을 집중하며 남을 사랑하여라.
  다시 더한 사랑의 마음으로 나를 찾아오너라.
  그러면 항상 내 마음에서 새로운 사랑의 선물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


  -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1807- 1870)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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