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로마 미사 경본을 따른 새미사경본

Joannes 2017. 11. 11. 13:49

가톨릭전례 2017. 11. 7. 16:08

 

 

[미사 경본] 로마 미사 경본을 따른 새 미사 경본...

 
 


한국 천주교회에서 이번에 로마 미사 경본을

그대로 따른 새 미사 경본이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로마 미사 경본을

우리식으로 해석해서 번역한 미사 경본을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원문에 있는 그대로 번역한 미사 경본이 나왔답니다..

이번 대림시기부터

새로운 미사 경본을 따라서  미사성제가 봉헌됩니다..

이번에 바뀐 로마 미사 경본이 어떤건지

또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내용을

경향잡지에 게제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미사경본>

미사 경본(Missale)이라는 용어는 중세부터 사용되었는데,

성사집이나 리벨루스를 의미하였다.

그러나 9세기 이후로는 이 용어가 기도문, 독서, 성가 등

미사에 사용되는 모든 전례문을

한 권에 모아 놓은 형태의 전례서를 가리킨다.

이러한 미사 경본을 ‘통합 미사 경본’

(총 미사 경본; Missale Plenarium; Missale Completum)

이라고도 부른다.

이렇게 모든 미사 전례문이 한 권으로 통합된 이유는 이러하다.

당시 사제 혼자서 바치는 미사가 흔해짐에 따라 사제 혼자서

미사의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낭송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큰 도시나 수도원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본당에서 사용할

미사 경본도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어느 한 부분도 빠짐없이 온전하게 미사를 바치려는 경향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통합 미사 경본의 형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유지되었다.

그 뒤로는 다시 미사 경본, 미사 독서, 미사 성가가 분리되었다.

 

(경향잡지 발췌)

 

 

 

이번 로마 미사 경문은 몇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합니다..

 

새 「로마 미사 경본」 의 발행으로 성찬례 거행에서 달라지는 예식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현재 우리가 행하는 미사 거행 양식이

이번 우리말 미사 경본 발행으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 주교회의는 새 미사 경본을 준비하면서

라틴어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몇 가지 변화가 따르게 되었다.

1) 사제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와 같은 인사에

교우들의 응답이

‘또한 사제와 함께.’에서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바뀐다.

본디 라틴어 본문은

‘Et cum spiritu tuo’(또한 너[당신]의 영과 함께)인데,

경신 성사성과 논의한 끝에 우리말의 어법을 고려하여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하기로 했다.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이제 막 영적인 직무를 수행하려는

사제의 영에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성찬 기도의 성혈 축성 기도에서 모든 이를 위하여 바칠 피다.’

에서 ‘모든’이 라틴어 본문에 따라 ‘많은’으로 바뀐다.

본디 「성경」에도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마태 26,28; 마르 14,24)라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전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몇 지역 교회에서

예수님의 속죄 제물의 보편성을 강조하려고

이 말씀을 ‘모든’이라고 번역했다.

그런데 이번에 예수님의 말씀은 말씀 그대로 번역하고,

그 의미를 알아듣는 것은 늘 열려 있게 한다는

사도좌의 뜻을 지역 교회들이 받아들여 라틴어 본문대로 수정하였다.

3) 영성체 전에 사제가 교우들을 향해

성체를 들어 보이며 건네는 일종의 외침에서

‘하느님의 어린양’ 앞에 ‘보라!’를 넣는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전에는 ‘보라!’가 들어 있었는데

우리말 어법에 관한 논의에서 삭제했다가

이번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다.

이 부분은 요한 복음 1,29에서 온 말씀으로서

성경 그대로, 그리고 라틴어 본문의 ‘Ecce’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한 것이다.

 

 

 

전례력에서 조정된 부분들


그동안 우리나라 전례 거행은

대체로 보편 전례력을 따르면서도 전교 지역으로서,

그리고 우리 교회 역사의 특성을 감안하여 수행해 온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편 전례력에 맞추어 전례일 명칭과 등급,

시행 방법 등을 조정하였다.

1) 모든 전례일의 명칭을 라틴어 경본 그대로 번역하려고 노력하였다.

이에 따라 삼위일체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등 앞에

‘지극히 거룩하신’이 붙는다. 그리고

그리스도 왕 대축일 앞에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가 붙고,

위령의 날 앞에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이 붙는다.

또한 라틴어 본문에 따라 예수 성탄 대축일이 ‘주님 성탄 대축일’로,

예수 부활 대축일이 ‘주님 부활 대축일’로 명칭이 변경된다.

그리고

동정 마리아에 붙는 형용사 표현 ‘복되신’ 또한 라틴어 본문대로 넣는다.

2) 3월 19일 성 요셉 대축일에서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라는 명칭은 삭제하고

‘복되신’을 넣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로 수정한다.

 

 

3)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기념일과

12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기념일에서

‘선교의 수호자’ 명칭을 삭제한다.

그리고 이 두 날은 그동안 대축일로 지냈으나

보편 전례력을 따라 기념일로 변경한다.

4) 우리나라 고유의 전례 거행에 관련한 것은 다음과 같다.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신심 미사로 거행한다.

이는 같은 성인에 대하여

두 번의 기념일을 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르는 것으로,

한국 교회에서는 9월 20일에 대축일로 거행하고 있다.

 

 

 

새해를 시작하는 때(음력 1월 1일)에 기원 미사 예식 규정에 따라

‘설’ 명절 전례를 거행한다.

설 명절이 사순 시기 주일이나 재의 수요일과 겹치면

보편 전례력에 따른 미사 전례문으로 미사를 드린다.

설 명절 미사는 흰색 제의를 입고 드린다.

 

 

 

추석(음력 8월 15일)은 기원 미사 예식 규정에 따라

‘한가위’ 명절 전례를 거행한다.

한가위 명절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과 겹칠 때에는

대축일 미사를 드린다.

한가위 명절 미사도 설 명절 미사 때처럼 흰색 제의를 입고 드린다.

 

6월 25일에 기원 미사 예식 규정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원 미사를 드린다.

이날 미사에는 흰색 제의를 입는다.

이외에 전례 거행 또는 전례력에 관한 작은 변화도 많이 있으나

미사 경본에 자세히 실려 있기에

여기에서는 이 정도의 중요 사항만을 소개한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 : 입당송 / Introitus]Domini Nostri Iesu Christi Universorum Regis -

Dignus est Agnus(Apoc. 5, 12 et 1, 6; Ps. 71 )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는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옵니다.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긍토록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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