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와 생활] 미사의 값은 얼마인가요? - 미사예물, 올바르게 알기 최창덕(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 교목처장 미사예물의 역사 미사예물 제도가 언제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교회가 초세기부터 미사 중에 바쳤던 봉헌 예물이 그 뿌리요, 원시적 형태였다는 사실입니다. 2세기 중엽에 쓰인 유스티노의 “호교론”을 보면, 그 당시의 신자들은 미사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 외에 다른 예물들도 가지고 와서 고아, 과부, 가난한 이 등에게 나누어 주었다(제1권 67장)고 합니다. 4세기 이후에는 신자 수가 증가하고 그들이 바치는 예물도 다양해짐에 따라 봉헌 행렬 예식이 생겨났습니다. 그리하여 말씀 전례가 끝나면 신자들은 긴 행렬을 지어 가지고 온 예물들을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