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이름 - 마리아
1. 성경에는 모두 9명의 마리아가 나옵니다.
“마리아(Maria)"는 신약시대 희랍어 권에서 불리던 이름이고,
구약 히브리어에서는
"미리암(Myriam)",아람어로는 "마리암(Maryam)"이라 불립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탈출15,20)
유다의 후손 미리암(1역대4,17)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루카10,39)
요한 마르코 모친 마리아(사도12,12)
야고보/요한 모친 마리아(마르15,40)
로마의 여신도 마리아(로마16,6)
막달라 여자 마리아(루카8,2)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요한19,25)
성모 마리아(루카1,27)
마리아의 이름을 처음으로 해석한 성인은 예로니모입니다.
그에 따르면
마리아는 "주님"을 뜻하는 '마르(Mar)'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현대어로는 "귀부인"이란 뜻으로 해석되는데,
그래서인지 이탈리아어로는 성모님을
"마돈나(Madonna, 나의 귀부인)"라 부르고,
프랑스어로는 같은 뜻으로 "노틀 담(Notre Dame)"이라고 합니다.
2. 현대 언어학에 따르면
“마리아”라는 이름은 세 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해석들은 언어학적인 면도 있지만
신심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한 측면이 큽니다.
① “만족하다. 풍만하다 혹은 뚱뚱하다 :
첫 번째는 에집트어 "마라(Mara)"와 관련시켜서,
즉 근동 여성미를 보는 관점에 따라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입니다.
② "사랑스럽다. 귀엽다" :
두 번째는 같은 뜻의 에집트어
"마리(Mari)"와 마리아를 결부시킨 것입니다.
③ “가장 높다, 존귀하다”:
세 번째는
마리아를 팔레스티나 원주민들의 말과 결부시킨 해석인데,
"가장 높다, 존귀하다"라는 뜻의 동사
“RWM”에서 나왔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1929년 우가랏에서 발견된 한 석판의 "므림(Mrym)"이란 글자를
합당한 증거물로 보기 때문에
현재는 이것이 가장 타당한 해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 성모님은 이름처럼 가장 높고 존귀한 분입니다.
그리고 이름만큼이나 고귀하게 주님의 일을 따르신 분입니다.
다른 마리아 이름의 여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홍해를 건넌 뒤에 찬미가를 불렀고,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의 일행을 도왔습니다.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고,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는 빈 무덤의 증인입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베드로는
요한 마르코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서 기도했고,
바오로는 로마의 여신도 마리아를 칭찬했습니다.
모두들 이름에 걸맞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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