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Missa의 구조

Joannes 2024. 1. 30. 16:43

제1장 Missa(미사)의 구조

 
Missa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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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rium (고유부분
Ordinarium (통상부분)  Rezitative, 환호 및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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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TUS INITIALES [시작 예식]
Introitus (입당송)                                                개회인사, 참회예절
                                      Kyrie 자비송
                                      Gloria 대영광송
  Ortionibus (본기도) 
 
2. LITURGIA VERBI [말씀 전례]                        독 서
Graduale (화답송)
Alleluia, 혹은 Tractus (복음 전 노래)
Sequentia (부속가)
                                                                            복 음
                                       Credo (신경)
                                                                            보편 지향 기도
3. LITURGIA EUCHARISTICA [성찬 전례]
Offertorium (봉헌송)                                          봉헌 기도
                                                                            성찬 기도
 
                                     -감사송
                                     -Sanctus (거룩하시도다)
                                                                           -성찬 기도
                                     mysterium fidei ( 신앙의 신비여)
                                   
                                     - Doxologia (마침영광송
                                     - Pater noster (주님의 기도) 
                                     - Embolismus (부속기도)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
Communio(영성체 송)
                                                                            영성체 후 기도
 
4. RITUS CONCULUSIONIS [마침 예식]
                                                                            강복(Benedicitio)
                                      Ite missa est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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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 전례 (典禮, Liturgia)
* 성가 (聖歌, Cantus Sacrus)
전례 성가 - 전례문 성가
준전례 성가 - 가톨릭 성가책
비전례 성가 - 젠성가, 생활성가(대중가요화한 성가, 복음성가-가스펠송),
오라토리오(메시아, 사도 바오로 등)
* Sequentia(부속가) - 2독서 후 찬미가로 현재는 4개만 사용하고 있다
-주님 부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15일)
* Tractus(연송) - 연속해서 끊이지 않는..., 슬픔과 통회의 의미
사순시기, 위령 미사 때 낭송 또는 노래하는 시편.
* Antiphona - 교송(交誦) ; 응답송가
* Kyriale(미사 통상성가집) - Kyrie, Gloria, Sanctus, Agnus Dei를 말한다.
* Ictus - 리듬의 시작(첫박)
그레고리오성가는 정해진 박자가 없다.
서양음악처럼 인수분해 하듯 나눠지는 것은 아니지만 2박자 3박자 계열이 공존하는
성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리듬의 시작을 익투스라고 한다.
* Arisis - 강음부 : 점점 커지면서 상승하는 형태이며 긴장을 나타낸다.
 Thesis - 약음부 : 점점 작아지는 하강의 형태이며 이완을 나타낸다.
 
* 전례시기
대림시기 - Tempus Adventus
성탄시기 - Tempus Nativitatis
사순시기 - Tempus Quadragesimae
부활시기 - Tempus Paschale
연중시기 - Per Annum
 
주간 - Hebdomada
주일 - Dominica
평일 - Feria
 
* 성호경 - In nomine Patris, et Filii, et Spiritus Sancti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제2장 미사의 구조와 그 요소, 각 부분

 
I. 미사의 일반 구조
 
II. 미사의 여러 요소
 
하느님 말씀의 봉독과 해설
 

# 29. 교회 안에서 성경이 봉독될 때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며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이는 전례의 중요한 요소인 하느님 말씀을 봉독할 때 존경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사제가 담당하는 기도와 부분들
 

# 30. 사제가 담당하는 부분 가운데에서, 미사 거행 전체의 절정을 이루는 감사 기도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그 다음에 여러 기도, 곧 [모음기도라고 하는] 본기도, 예물 기도, 영성체 후 기도가 따른다. 이 기도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회중을이끄는 사제가 거룩한 백성 전체와 모든 참석자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다(전례헌장 33항 참조). 그래서 마땅하게 ‘주례자의 기도’라고 한다.

 

# 31. 마찬가지로 사제는 회중을 이끄는 임무를 맡은 주례자로서 예식들 안에 이미 들어 있는 권고를 한다. 예식 규정이 지시하는 곳에서, 주례자는 참석자들의 이해 능력에 맞추고자 권고의 내용을 어느 정도 바꾸아 적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주례 사제는 언제나 「미사 경본」 안에 담긴 권고의 뜻이 보존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간결한 말로 표현해야 한다. 또 하느님 말씀의 선포를 이끌고 마침 강복을 하는 것도 사제의 임무이다. 나아가 주례사제는 시작 인사 다음 참회예식에 앞서 그날의 미사에 대하여 신자들에게 아주 짤막한 말로 풀이해 줄 수있다. 마찬가지로 독서 전에는 말씀 전례에 대하여, 감사송을 바치기 전에는 감사 기도에 대하여 짤막하게 풀이해 줄 수 있는데, 감사 기도 중간에는 결코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파견 전에도 거룩한 행위 전체를 마치는 간단한 말을 할 수 있다.

 

# 32. 주례자가 하는 부분은 [기도나 말은] 그 성격상 모든 이가 귀담아듣도록 크고 또렷하게 발음해야 한다(교황청 예부성성, 훈령 성음악 (Musicam Sacram) 1967.3,5., 14항 참조). 그러므로 사제가 기도하거나 말하는 동안에는, 다른 기도나 노래를 하지말고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도 연주하지 말아야 한다.

 

# 33. 사제는 주례자로서 교회의 이름으로 그리고 함께 모인 공동체의 이름으로 기도를 바친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의 봉사 직무를 더욱 열심히 그리고 경견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개인으로서 기도를 바친다. 이러한 기도는 복음 봉독 앞에, 예물 준비 때에, 또한 사제 영성체 앞뒤에 나오며 속으로 바친다.

 
미사 거행 때에 나오는 다른 전례문
 

# 34. 미사 거행은 그 본성으로 ‘공동체 행위’라는 특성을 지니므로(전례헌장 26-27; ‘성체의 신비’ 3항 참조). 사제와 함께 모인 신자들 사이의 대화와 환호는 매우 중요하다(전례헌장 30항 참조). 이 대화와 환호는 미사가 공동체의 거행임을 밖으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사제와 백성의 일치를 이루고 굳건하게 한다.

 

# 35. 사제의 인사와 기도에 대한 신자들의 환호와 응답은 그들이 한층 더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도와준다. 신자들은 어떠한 형식의 미사에 참석하든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체 전체의 행위라는 그 특성을 뚜렷이 표현하고 실현해야 한다 (성음악16a).

 

# 36. 다른 부분들, 특히 참회,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 주님의 기도와 같은 부분들은 모인 회중 전체가 해야 할 부분으로, 신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드러내고 북돋우는 데에 매우 유익하다.

 
# 37. 마지막으로 그 밖의 전례문들 가운데

ㄱ) 대영광송, 화답 시편, 복음 환호송(알렐루야와 복음 전 노래), 거룩하시도다, 기념 환호, 영성체 후 노래와 같은 것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예식 또는 행위를 이룬다.
ㄴ) 그러나 입당 노래, 봉헌 노래, 빵을 쪼갤 때 부르는 노래 (하느님의 어린 양), 영성체 노래와 같은 것들은 해당 예식과 함께 해야 한다.

 
 
여러 전례문을 바치는 방법
 

# 38. 독서, 기도, 권고, 환호, 노래는 사제나 부제 또는 독서자가 모두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해야 한다. 또한 그 본문의 유형은 물론 거행의 형식과 집회의 장엄성에도 어울리게 목소리를 맞추어야 한다. 나아가 여러 언어의 특성과 백성의 문화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래의 예식 규정과 규범에서 ‘말하다’, ‘바치다’라는 용어는, 위에 제시된 원칙을 따르면서, 노래하거나 낭송하는 것으로도 알아들어야 한다.

 
노래의 중요성
 

# 39.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모이는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함께 노래하라고 권고한다 (콜로 3, 16 참조). 노래는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이다(사도 2, 46 참조).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바로 “사랑하는 사람은 노래를 부른다.”(히뽀의 성 아우구스티노, ‘설교집(Sermones), 336.1; ‘라틴 교부 총서’ (Patrologia Latine; PL), 38,1472)고 말했으며, 이미 옛 격언에도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두 배로 기도한다.”는 말이 있다.

 

# 40. 그러므로 미사 거행에서, 백성의 특성과 전례 회중의 능력을 고려하면서 노래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예컨대, 평일 미사에서는 비록 그 성격상 노래로 불러야 하는 전례문을 반드시 모두 노래하지는 않더라도, 주일과 의무 축일에 지내는 미사에서는 봉사자들과 교우들의 노래가 빠지지 않도록 온갖 추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노래할 부분을 고를 때는 더욱 중요한 부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히 사제나 부제나 독서자가 부르고 백성이
화답하는 노래, 또는 사제와 교우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먼저 골라야 한다(‘성음악’ 7.16, 302, 305 참조).

 

# 41. 노래는 똑 같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로마 전례에 고유한 그레고리오 성가가 첫 자리를 차지한다. 전례 거행의 정신에 맞고 모든 신자의 참여를 장려하는 것이면 다른 종류의 성음악, 특히 다성음악도 결코 배제되지 않는다(전례헌장 116; ‘성음악 30항 참조). 날이 갈수록 여러 나라의 신자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많아지므로 적어도 「미사통상문」의 몇 부분, 특히 신경과 주님의 기도는 신자들이 쉬운 곡조의 라틴 말 노래로 함께 부를 줄 알면 매우 좋다(전례헌장 54; 훈령 보편 공의회(Inter Ecumenici), 1964.9.26., 59; ‘성음악’ 47항 참조).

 
동작과 자세
 

# 42. 교우들의 동작과 자세와 마찬가지로 사제, 부제, 봉사자들의 동작과 자세도 전례 거행 전체가 아름다움과 고상한 단순성으로 빛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동작과 자세는 거행의 여러 부분들이 지닌 참되고 완전한 뜻을 밝혀 주고, 모든 이가 거행에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전례헌장 40, 34; ‘성음악’ 21항 참조). 그러므로 이 총지침과 로마 예법의 전통 관습이 정하는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개인 취향을 따르거나 자기 마음대로 하기보다는 하느님 백성의 영적인 공동선에 이바지해야 한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통일된 자세는 거룩한 전례에 모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구성원이 이루는 일치의 표지다. 이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감각을 표현해 주고 길러 준다.

 

# 43. 신자들은 입당 노래를 시작하거나 [할 때 또는] 사제가 제대로 나아갈 때부터 본 기도를 마칠 때까지 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복음 전 알렐루야 노래를 노래할 때, 복음을 선포할 때, 신앙 고백을 할 때,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칠 때도 서 있어야 한다. 또한 아래 경우를 빼놓고는, 예물 기도 앞의 “형제 여러분, .... 기도합시다. ”하는 초대의 말 다음부터 미사 끝까지 서 있어야 한다. 앉아 있는 경우는 복음 전에 독서를 하는 동안, 화답송을 바치는 동안, 강론을 듣는 동안, 봉헌 예물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성체 후 거룩한 침묵을 지킬 때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성체 성혈 축성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축성때 무릎을  꿇지 않는 이들은 축성 뒤 사제가 무릎을 꿇을 때에 깊은 절을 하여야 한다. 주교회의는 「미사 통상문」에 실려 있는 동작과 자세를 법 규범에 따라 민족의 문화와 건전한 전통에 맞게 바꿀 수 있다(전례 헌장 40). 그러나 이러한 적응은 그 부분의 거행이 지닌 뜻과 특성에 맞아야 한다. 교우들이 거룩하시도다‘ 환호를 마친 다음 감사 기도 마지막까지, 곧 마침 영광송 끝의 “아멘” 환호를 외칠 때까지, 또한 영성체에 앞서 사제가 “보라! 하느님의 어린 양”을 할 때에도 무릎을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 관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자들은 같은 거행에서 동작과 자세를 통일하도록 미사 경본에 규정된 대로,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 또는 사제가 하는 권고를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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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구들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 다음 무릎을 꿇는 관습을 유지한다. [다만 교구장 주교가 달리 정했다면 그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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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동작에는 다음과 같은 행위와 행렬도 들어간다.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로 나아감. 부제가 복음 선포 전에 「복음집」이나 복음서를 독서대로 모셔 감, 신자들이 예물을 가져 옴, 영성체하러 나아감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행위와 행렬은 각각의 규범에 따라, 알맞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우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침묵
 

# 45. 거룩한 침묵은 거행의 한 부분이므로 제때에 지켜야 한다(전례헌장 30; 성음악17항 참조). 침묵은 각각의 거행에서 이루어지는 순간마다 그 성격은 다르다. 참회 행위와 기도의 초대 다음에 하는 침묵은 저마다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데 도와주고, 독서와 강론 다음에 하는 침묵은 들은 것을 잠깐 묵상하게 하며, 영성체 후에 하는 침묵은 마음속으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 준다.

 

거룩한 예식을 경건하고 합당하게 거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전례 거행에 앞서 성당이나 제기실, 제의실이나 그 주위에서 미리 침묵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III. 미사의 각 부분들
 
가. 시작예식
 

# 46. 말씀 전례 앞에 오는 예식, 곧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는 시작과 인도와 준비의 성격을 지닌다.이 예식들의 목적은 한데 모인 신자들이 일치를 이루고, 하느님 말씀을 올바로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에 있다. 전례서의 규범에 따라 다른 예식과 연결하여 거행하는 미사에서는 시작 예식을 생략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거행한다.

 
입당
 

# 47. 교우들이 모인 다음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들어올 때 입당노래를 시작한다. 이 노래는 미사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굳게 하며,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그들의 마음을 이끌고, 그들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시키는 목적을 지닌다.

 

# 48. 입당노래는 성가대와 교우들이 교대로 부르거나, 비슷한 방법으로 선창자와 교우들이 교대로 부르거나, 노래 전체를 모두 함께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만 부를 수 있다. 노래는 「로마 성가집」 (Graduale Romanum)이나 「단순 미사 성가집」(Graduale Simplex)에 실린 입당송 [따름 노래]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 있다. 또 거룩한 예식이나 그날의 특성에 맞는 다른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그 본문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교황 바오로 2, 교황 교서 주님의 날Dies Domini, 1998,5.31., 50).

 

입당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로마 미사 경본」에 나오는 입당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제가 직접 낭송한다. 이 경우 사제는 입당송을 시작 예식에서 하는 권고의 말로 삼을 수 있다(31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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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구들에서는 입당 또는 시작 노래로 아래에서 [네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ㄱ) 「로마 미사 경본」에 나오는 입당송이나 「로마 미사 성가집」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같은 가사에 달리 작곡된 곡을 쓸 수 있다.
ㄴ) 「단순 미사 성가집」에 나오는 전례 시기 입당송과 시편을 쓸 수 있다. [삭제됨 : 주교회의나 교구장 주교가 승인한
다른 시편 모음, 따름 노래집, 성가집에 나오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
ㄹ) 한국 주교회의가 승인한 본문으로서, 거룩한 예식이나 전례 시기나 그날의 특성에 맞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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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와 교우들에게 하는 인사
 

# 49. 제단 앞에 이르러 사제, 부제, 봉사자들은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 이어서 공경의 표시로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을 맞춘다. [깊은 절을 한다]. 사제는 경우에 따라 십자가와 제대에 분향한다.

 

# 50. 입당 노래가 끝나면 사제는 주례석에 서서 회중 전체와 함께 십자 성호를 긋는다. 이어서 사제는 인사를 하며, 모인 공동체에 주님의 현존을 알린다. 이 인사와 교우들의 응답으로, 함께 모인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교우들에게 인사가  끝 나면, 사제나 부제나 평신도 봉사자는 그 날 미사에 대해서 아주 짤막한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참회
 

# 51. 그 다음에 사제는 신자들에게 참회하도록 권고한다. 이 참회예식은 짧은 침묵 시간을 가진 뒤 공동체 전체가 고백 기도를 바친 다음. 사제가 외우는 사죄경으로 끝난다. 그러나 이 사죄경이 고해성사의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주일, 특히 부활 시기의 주일에는 통상적인 참회 예식 대신에, 경우에 따라 세례를 기념하는 성수 예식을 할 수 있다(미사 경본, 부록 II 참조).

 
자비송 [키리에, 엘레이손]
 

# 52. 참회 예식에서 자비송을 바치지 않았으면, 참회 예식 다음에 언제나 자비송을 바친다. 자비송은 신자들이 주님께 환호하며 그분의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이므로, 관습에 따라 모든 이가 바친다. 교우들과 성가대 또는 교우들과 선창자가 한 부분씩 맡아 교대로 바친다. 자비송의 각 구절은 보통 두 번 한다. 그러나 다양한 언어와 음악적 특성 또는 상황에 따라 여러 번 되풀이할 수도 있다. 참회 예식의 한 부분으로서 자비송을 노래할 때는 각 구절 앞에 ‘삽입구’를 덧붙인다.
 

대영광송
 

# 53,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된 고귀한 찬미가다. 이 찬미가의 본문은 달리 바꿀 수 없다.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자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그 다음 본문은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교우들과 성가대가 교대로 노래하거나 또는 성가대만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경우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대림과 사순시기 밖의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 거행 때에는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본기도
 

# 54. 이어서 사제는 백성에게 기도하자고 권고한다. 그리고 모두 사제와 함께 잠깐 침묵하는 가운데, 자신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간청하는 내용을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그다음에 사제는 흔히 ‘모음 기도’라고 하는 본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로 그 미사의 성격이 표현된다.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 기도는 주로 하느님 아버지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바치며,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다음의 긴 맺음말로 마친다.

 
- 성부께 바칠 때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성부께 바치지만 마지막에 성자에 대해서 말할 때 :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성자께 바칠 때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백성은 이 청원에 함께 참여하고 ‘아멘’으로 환호하여 자신의 기도로 삼는다. 미사에서는 언제나 하나의 본기도를 바친다.
 
나. 말씀 전례
 

# 55. 말씀 전례의 중심 부분은 성경에서 뽑은 독서들과 그 사이에 오는 노래로 이루어진다. 이어지는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 또는 신자들의 기도는 이 중심 부분을 더 발전시키고 완결한다. 독서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전례 헌장 33항 참조) 구속과 구원의 신비를 열어 보이시며 영적 양식을 주신다. 강론은 봉독한 말씀을 해설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을 통하여 신자들 가운데 실제로 존재하신다(전례 헌장 7항 참조). 하느님 백성은 침묵과 노래로 이 거룩한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고, 또한 신앙 고백으로 그 말씀을 깊이 간직한다. 이렇게 하느님 말씀으로 양식을 얻은 교우들은 보편 지향 기도로 온 [세계] 교회에 필요한 은혜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한다.

 
침묵
 

# 56. 말씀 전례는 묵상에 도움이 되도록 거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마음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온갖 형태의 조급함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말씀 전례를 거행하는 동안에는 회중에게 맞는 짧은 침묵의 시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 말씀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기도로 응답할 준비를 한다. 예를 들어, 말씀 전례를 시작하기 전에, 첫째 독서와 둘째 독서 다음에, 마지막으로 강론을 들은 다음에 알맞게 침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미사 독서 목록(Ordo Lectionum Missae), 표준 제2, 28항 참조).

 
성경 독서
 

# 57. 성경 독서로 신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의 식탁이 마련되고 성경의 보물 곳간이 열린다(전례 헌장 51항 참조). 그러므로 성경 독서의 배분에 유의하여, 신약과 구약의 일관성과 구원 역사의 연계성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하느님 말씀을 담고 있는 독서와 화답송을 성경이 아닌 다른 본문으로 대체할 수 없다(요한 바오로 2, 교황 교서 25주년(Vicesimus Quintus Annus), 1988. 12, 4. 13).

 
# 58.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 거행에서 독서는 언제나 독서대에서 선포한다.
 

# 59. 전통에 따라 성경 독서의 임무는 주례자가 아닌 봉사자가 맡는다. 그러므로 독서자가 독서를 하고, 부제 또는 주례자가 아닌 다른 사제가 복음을 선포한다. 그러나 부제 또는 다른 사제가 없을 때는 주례 사제가 직접 복음을 선포한다. 나아가 다른 알맞은 독서자가 없을 때는 주례 사제가 직접 다른 독서들도 봉독한다. 각 독서 다음에, 독서를 선포한 사람이 “주님의 말씀입니다”하고 환호하면, 회중이 이에 응답하면서 방금 들은 하느님 말씀에 믿음과 감사의 마음으로 공경을 드린다.
# 60. 복음 봉독은 말씀 전례의 정점이다. 전례에서는 다른 독서에 견주어 복음에 특별한 영예의 [를 나타내는] 표시로 가장 큰 경의를 드리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복음 선포를 하도록 정해진 봉사자는 축복을 받거나 기도를 바치며 복음 선포를 준비하고, 신자들은 환호함으로써 그리스도께서 거기에 현존하시며 자신들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한다. 그리고 복음은 서서 듣는다. 아울러 「복음집」에도 경의를 표시한다.

 
화답송
 

# 61. 첫째 독서 끝에는 화답송이 뒤따른다. 화답송은 말씀 전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전례적로도 사목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화답송은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도와준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화답송은 그 독서 내용에 어울려야 하며 원칙으로 「미사 독서」에 있는 것을 사용한다. 화답송은, 적어도 교우들이 맡는 후렴 부분은, 노래로 바치게 되어 있다. 이때 시편 담당자 또는 시편 선창자는 독서대나 다른 적당한 자리에서 시편 구절을 노래하고 회중 전체는 앉아서 듣는다. 편을 나누지 않고 [모두 함께 직접 시편을] 노래하는 방식, 곧 중간 후렴 없이 시편 구절만을 노래하는 경우가 아니면, 백성은 보통 후렴을 노래함으로써 화답송에 참여한다.
 
「미사 독서」에서는 교우들이 시편 후렴을 더욱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일 년 동안 전례 시기별로, 또 성인의 범주에 따라 후렴과 시편 본문을 뽑아 놓았는데, 이 본문들은 시편을 노래로 부를 때마다, 독서에 따라 정해진 후렴과 시편의 본문 대신에 사용할 수 있다. 시편을 노래로 부를 수 없으면 하느님 말씀메 대한 묵상을 돕는 데 알맞은 방식으로 낭송한다.
「미사 독서」에 지정된 시편 대신 「로마 미사 성가집」에서 고른 화답송이나 「단순 미사 성가집」에서 고른 화답송 또는 알렐루야 시편을 그 성가집들에 제시되어 있는 대로 부를 수도 있다.
 
[삭제 됨 : 한국 교구들에서는 「독서집」에 실린 시편 대신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로마 성가집」 또는
「소성가집」 또는 사도좌가 승인한 다른 성가집에 실려 있는 고유 또는 시기 따름 노래와 시편을 쓸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주교회의 또는 교구장 주교가 승인한 시편 모음, 따름 노래집, 성가집에 나오는 시편을 노래할 수 있다. 그 밖의
다른 시가나 노래는 할 수 없다]
 

복음 환호송
 

# 62. 복음 바로 앞에 오는 독서가 끝나면 전례 시기에 따라 예식 규정대로 복음환호송, 곧 알렐루야나 복은 전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환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식 또는 전례 행위가 된다. 이렇게 노래함으로써 신자들은 복음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 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복음 환호송은 모두 일어서서 하고 성가대 또는 선창자가 인도하며 필요에 따라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따라오는 구절은 성가대나 선창자가 노래한다.
ㄱ) 알렐루야는 사순 시기 시작부터 파스카 성야 전까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기에 노래한다. 이때 따라오는 구절은 「미사 독서」나 미사 성가집 [화답송집]에서 가져온다.
ㄴ)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 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에 「미사 독서」에 제시된 복음 전 노래를 한다. 또는 미사 성가집 [화답송 집]에 있는 다른 시편이나 연송을 노래할 수 있다.
 
# 63. 복음 앞에 하나의 독서만 있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한다.
ㄱ) 알렐루야를 노래하는 시기에는 알렐루야 시편을 바치거나, 화답송을 노래한 다음 알렐루야를 따라오는 구절과 함께 바칠 수 있다.
ㄴ) 알렐루야를 노래하지 않는 시기에는 화답송과 복음 전 노래를 함께 바치거나 화답송만 바칠 수 있다.
ㄷ) 알렐루야나 복음 전 노래를 노래로 부르지 않을 때는 생략할 수 있다.
 
# 64. 부속가는 알렐루야 앞에 노래한다. 부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에 하는 부속가 외에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다.

 
강론
 

# 65. 강론은 전례의 한 부분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찌우는 데 반드시 필요하므로 크게 권장된다(전례 헌장 52; 교회법 재7671항 참조). 강론은 그날 봉독한 성경의 내용 또는 그날 미사의 통상문이나 고유 전례문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 강론을 할 때는 거행하는 신비나 듣는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보편 공의회, 54).

 
 

# 66. 강론은 원칙적으로 주례 사제가 한다. 공동 집전 사제 가운데 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경우 부제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평신도에게는 결코 맡길 수 없다(교회법 제7671). 특별한 경우에 그리고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공동 집전을 하지 않지만 미사에는 참여하고 있는 주교나 사제가 할 수 있다. 주일과 의무 축일에 교우들이 참여하는 모든 미사에서는 강론을 해야 하며, 중대한 사유없이 생략할 수 없다. 다른 날에도, 특히 대림, 사순, 부활 시기의 평일, 그리고 많은 교우들이 성당에 모이는 축일이나 특별한 기회에는 강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편 공의회, 53). 강론 다음에는 알맞게 짧은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신앙 고백
 

# 67. 신앙 고백 곧 신경은 모여 있는 모든 교우가 성경 봉독에서 선포되고 강론에서 풀이한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게 한다. 나아가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 전에, 승인된 전례용 양식문으로 신앙 규범을 고백함으로써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마음에 새기고 찬양하게 한다.

 

# 68. 신경은 주일과 대축일에 사제와 백성이 함께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또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도 바칠 수 있다. 노래로 바치는 경우, 사제가 시작하거나 필요에 따라 선창자 또는 성가대가 시작할 수 있다. 이어서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교우들과 성가대가 교대로 노래한다. 노래로 하지 않을 경우,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보편 지향 기도
 

# 69. 보편 지향 기도 곧 신자들의 기도에서 교우들은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사제직에 따라 하느님께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를 바친다.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에서는 원칙적으로 이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기도로 거룩한 교회, 위정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간청해야 한다(전례 헌장 53참조).

 
# 70. 기도 지향의 순서는 보통 아래와 같다.
ㄱ) 교회[에 필요한 일.]
ㄴ)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ㄷ)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
ㄹ) 지역 공동체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미사 거행에서는 기도 지향들을 그 상황에 더 어울리게 바꿀 수 있다.

 

# 71. 주례 사제는 주례석에서 이 기도를 이끈다. 주례 사제는 간단한 말로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권고하고 마지막에  맺는 기도를 바친다. 기도 지향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신중하면서도 자유롭게 준비한다. 또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드러내야 한다. 기도 지향은 독서대나 알맞은 다른 곳에서 부제, 선창자, 독서자 또는 다른 평신도가 말한다(보편 공의회, 56). 교우들은 서서 기도를 바친다. 그리고 봉사자가 각 지향을 말한 다음 다 함께 환호로 공동 청원을 드러내거나 침묵으로 기도에 참여한다.

 
다. 성찬 전례
 

# 72.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파스카의 희생 제사와 잔치를 제정하시고, 이를 통하여 십자가의 희생 제사가 교회 안에서 언제나 지속되게 하셨다. 사제는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주님께서 스스로 행하셨고 당신을 기억하여 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을 그대로 재현한다(전례 헌장 47).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잔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쪼개시고, 빵과 잔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받아 마셔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의 잔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 말씀과 행동에 맞추어 성찬 전례의 거행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배열해 놓았다.

ㄱ) 예물 준비에서, 빵과 포도주와 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똑같은 재료들을 제대에 가져간다.
ㄴ) 감사 기도에서, 하느님의 구원 업적 전체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다. 예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ㄷ) 빵 나눔과 영성체를 통하여, 사도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손에서 받아 먹고 마셨듯이, 신자들은 비록 수가 많을지라도 하나의 빵에서 주님의 몸을 받아 먹고 하나의 잔에서 주님의 피를 받아 마신다..

 
예물 준비
 

# 73. 성찬 전례를 시작할 때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예물을 제대에 가져간다. 그전에 먼저 성찬례 전례의 중심이며 주님의 식탁인 제대를 준비한다(보편 공의회, 91). 곧 성체포, 성작 수건, 「미사 경본」과 성작을 제대에 펼쳐 놓는다. 성작은 주수상에 놓아둘 수 있다. 그 다음에 예물을 제대에 나른다. 빵과 포도주는 신자들이 가져오는 것이 좋다. 사제나 부제는 알맞은 곳에서 예물을 받아 제대로 옮긴다. 신자들이 전례용 빵과 포도주를 옛날처럼 자기 집에서 가져오지는 않더라도 이 예식이 지닌 가치와 영적인 뜻은 그대로 살아 있다. 그 밖에도 가난한 이들과 교회를 위하여 신자들이 가져온 것이나 성당에서 모은 금전, 또는 다른 예물을 받는다. 금전이나 다른 예물은 성찬의 식탁이 아닌 다른 알맞은 곳에 놓아둔다.

 

# 74. 예물을 가져오는 행렬을 하는 동안 봉헌 노래를 부른다(37항 참조). 이 노래는 적어도 예물을 제대 위에 펼쳐 놓을 때까지 계속 한다. 노래하는 방식에 대한 규범은 입당 노래와 같다(48항 참조). 예물 행렬이 없는 경우에도 예물 준비 예식 동안 노래를 부를 수 있다.

 

# 75. 사제는 정해된 기도문을 바치며 빵과 포도주를 제대 위에 차려 놓는다. 사제는 제대 위에 놓인 예물에 분향할 수 있다. 그다음 십자가와 제대에도 분향할 수 있다. 분향은 교회의 예물과 기도가 향이 타오르는 것과 같이 하느님 앞에 올라가는 것을 표현한다. 이어서 부제나 다른 봉사자는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제에게, 그리고 세례의 품위를 지닌 교우들에게 분향할 수 있다.

 

# 76. 그다음에 사제는 제대 옆에서 손을 씻는다. 이 예식으로 내적인 정화를 바라는 열망을 드러낸다.

 
예물 기도
 

# 77. 예물을 제대 위에 차리고 정해진 예식을 마치면, 사제는 함께 기도하자고 신자들을 초대하고 예물 기도를 바친다. 이 초대와 기도로 예물 준비를 마치고 감사 기도를 준비한다. 미사에서는 하나의 예물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는 짧은 맺음말로 끝난다. 그러나 마지막에 성자에 대한 말이 있을 때는,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라는 맺음말로 마친다. 교우들은 이 청원에 함께 참여하고 ‘아멘’으로 환호하여 이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삼는다.

 
감사 기도
 

# 78. 이제 미사 거행 전체의 중심이며 정점인 감사 기도가 시작된다. 이 기도는 감사와 축성의 기도다. 사제는 교우들에게 기도와 감사로 주님께 마음을 들어 올리도록 초대하고, 자신의 기도에 백성을 참여시켜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의 뜻은 신자 회중이 모두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찬양하며 희생 제사를 봉헌하는데에 있다. 감사 기도는 모두 공경하는 마음으로 침묵 가운데 귀담아들어야 한다.

 

# 79. 감사 기도를 이루는 주요 요소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ㄱ) 감사: 무엇보다도 감사송에서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고, 구원 업적 전체에 대하여, 또는 그날과 축일 또는 그 전례 시기의 특별한 신비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ㄴ) 환호: 회중 전체가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과 일치하여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한다. 이 환호는 감사 기도의 한
부분으로서 백성이 모두 사제와 함께 바친다.
ㄷ) 성령 청원: 성령의 힘을 내려주시기를 비는 특별한 기원으로, 교회는 사람이 바친 예물이 축성되도록, 곧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도록 간구하고, 또한 이 흠없는 제물이 영성체 때 이를 받아 모시는 이들에게 구원이 되기를 간청한다.
ㄹ)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 때에 몸소 제정하신 희생 제사는 그 분의 말씀과 행위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봉헌하셨고, 사도들에게 먹고 마시라고 주셨으며, 이 똑 같은 신비를 영구히 거행하라는 명령을 남기셨다.
ㅁ) 기념: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주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며 그분을 기억하는 기념제를 지낸다. 무엇보다도 그분의 복된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과 승천을 기억한다.
ㅂ) 봉헌: 교회, 특히 지금 여기에 함께 모인 교회는 이 기념제로 흠 없는 제물을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흠 없는 제물 뿐 아니라 자신도 바치기를 바란다(전례 헌장 48항 참조). 신자들은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또한 이웃과 나날이 한층 더 완전히 일치하여, 마침내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게
해야 한다(전례 헌장 48항 참조).
ㅅ) 전구: 이 기도에서 하늘과 땅에 있는 온 교회가 하나 되어 성찬례를 거행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 기도에서] 그리고 교회와 교회의 모든 구성원을 위하여, 곧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모든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제사를 봉헌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ㅇ) 마침 영광송: 이 기도는 하느님께 바치는 찬양을 표현한다. 교우들은 ‘아멘’이라는 환호로 이 기도를 확인하고 마친다.

 
영성체 예식
 

# 80. 성찬례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므로, 신자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합당하게 준비하여,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 양식으로 받아 모시는 것이 마땅하다. 빵을 나누는 예식과 다른 준비 예식들은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마련되어 신자들이 곧바로 영성체를 하도록 이끈다.

 
주님의 기도
 

# 81. 주님의 기도에서 날마다 먹을 양식을 청한다. 이 양식은 그리스도인에게는 무엇보다 성찬의 빵을 뜻한다. 또 이 기도는 죄를 깨끗이 씻어 달라고 간청한다. 그리하여 실제로 거룩한 사람이 거룩한 것을 받게 한다. 사제가 먼저 기도하자고 초대하고 모든 신자가 사제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이어서 사제 혼자 후속 기도를 바치고 신자들은 영광의 환호로 끝맺는다. 후속 기도는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마지막 청원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신자들의 공동체 전체를 악의 힘에서 해방시켜 달 라고 간청한다. 초대, 주님의 기도, 후속 기도, 마지막으로 백성이 바치는 영광의 환호는 노래하거나 분명한 목소리로 낭송한다.

 
평화 예식
 

# 82. 평화 예식이 뒤따른다. 이 예식에서 교회는 자신과 인류 가족 전체의 평화와 일치를 간청하며, 신자들은 성체를 모시기 전에 교회의 친교와 서로의 사랑을 드러낸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방법은 주교회의가 민족의 문화와 관습에 따라 정한다. 그러나 모두 가까이 있는 이들하고만 차분하게 평화의 인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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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구들에서는 평화의 인사로 가벼운 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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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나눔
 

# 83. 사제는 성찬의 빵을 쪼갠다. 사정에 따라 부제나 공동 집전자의 도움을 받는다. 빵을 나누는 동작은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신 것으로, 사도 시대에는 성찬례 거행 전체를 ‘빵 나눔’이라고 불렀다. 이 예식은 하나인 생명의 빵,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모시는 영성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한 몸을 이룬다(1코린10,17)는 사실을 드러낸다. 빵 나눔은 평화 예식 다음에 시작하며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한다. 불필요하게 길게 끌어서는 안 되며 어울리지 않게 과장해서도 안 된다. 이 예식은 사제와 부제만 할 수 있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쪼개고 작은  조각을 떼어 성작 안에 넣는다. 이 예식은 구원을 이루시는 주님의 몸과 피의 일치, 곧 살아 계시고 영광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일치를 표시한다. 그동안 보통 성가대나 선창자는 교우들과 화답하며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때는 적어도 큰 소리로 낭송한다. 이 간청은 빵 나눔 예식 때 함께 바치는 것이므로 예식을 마칠 때까지 필요한 [횟수]만큼 되풀이 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평화를 주소서’라는 말로 끝낸다.

 
영성체
 

# 84. 사제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유익하게 받아 모시고 구원을 얻도록 속으로 기도하며 준비한다. 신자들도 침묵 가운데 기도하면서 같은 준비를 한다. 그 다음에 사제는 성찬의 빵을 성반이나 성작 위에 들어 신자들에게 보이며 그리스도의 잔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이어서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복음서에 나오는 말씀으로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바친다.
 
# 85. 사제와 마찬가지로 신자들도 바로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로 주님의 몸을 모시고, 미리 허용된 경우에는(283항 참조), 성작에서 성혈을 모시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이러한 표지들을 통하여, 영성체가 현재 거행되는 희생 제사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 진다(성체의 신비, 31, 32항 참조).

 

# 86. 사제가 성체를 모실 때 영성체 노래를 시작한다. 한 목소리로 부르는 이 노래는 영성체하는 이들의 영적인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의 기쁨을 표시하며, 영성체 행렬의 공동체 특성을 더욱더 밝혀준다. 이 노래는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는 동안 계속하여 부른다(교황청 성사경신성성, 훈령 무한한 선물(Insestimabile Donum), 19+80. 4,3., 17항 참조). 영성체 후 찬가가 [찬미의 노래가] 있다면 영성체 노래는 적절한 때에 마친다. 또한 성가대원들이 펀하게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87. 영성체 노래는 「로마 미사 성가집」이나 「단순 미사 성가집」에 실린 영성체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도 있고, 영성체송만 부를 수도 있다. 또는 주교회의가 승인한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노래는 성가대만 부르든지 성가대나 선창자가 교우들과 함께 부른다. 그러나 노래로 부르지 않으면 「로마 미사 경본」에 실린 영성체송을 신자들이나 또는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사제가 성체를 모신 다음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기 전에 낭송한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영성체 노래로 아래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ㄱ)「로마 미사 성가집」의 영성체송을 시편과 함께, 또는 시편 없이 부를 수 있다.
ㄴ) 「단순 미사 성가집」에 나오는 전례 시기 영성체송과 시편을 쓸 수 있다.
ㄷ) 한국 주교회의가 승인한 알맞은 전례 노래를 부를 수 있다.
 

# 88. 성체 분배가 끝나면, 필요에 따라 사제와 신자들은 잠깐 속으로 기도를 바친다. 또한 바람직하다면 회중 전체가 시편이나 다른 찬양 노래나 찬미가를 부를 수 있다.

 

# 89. 하느님 백성의 기도를 완결하고 영성체 예식을 모두 마치기 위하여 사제는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에서는 방금 거행한 신비가 좋은 결실을 가져오도록 간청한다. 미사에서는 하나의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며, 기도문은 짧은 맺음말로 마친다.
 

- 성부께 바칠 때 :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바치지만 마지막에 성자에 대해서 말할 때 :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바칠 때 :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신자들은 ‘아멘’으로 환호하여 이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삼는다.
 
라. 마침 예식
 
# 90. 마침 예식은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ㄱ) 필요하다면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알린다.
ㄴ) 사제는 인사와 강복을 한다. 강복은 어떤 날이나 특별한 경우에는 백성을 위한 기도나 장엄 강복으로 더 성대하게 할 수 있다.
ㄷ) 부 제 또는 사제는 신자들 각자가 돌아가 선행을 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도록 그들을 파견한다.
ㄹ) 사제와 부제는 제대에 입을 맞춘다. [깊은 절을 한다]. 그다음에 사제와 부제는 물러나서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