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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체가 안 된다?

† 평화를 빕니다! 오늘 2015년 2월 23일부터 화정3동 소공동체 활성화를 대구대교구 2대리구장 박성대(요한) 주교대리 신부님의 글을 연재해드립니다.   현재 본당 소공동체를 하고 계시는 분들과 소공동체 모임을 갖고자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너희는 마다하였다. 보라, 너희 집은 버려질 것이다.”(루카 13,34).   *소공동체가 안 된다? 몇 년 전, 대구대교구에서 소공동체 대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마침 서울대교구 정월기 신부님께서 소공동체에 대한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였다.   “‘소공동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뒷좌석에 계신 어느 신부님께서 “안 된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참가자들 모두가 일시에 ..

종교 2016.12.31

친구의 눈, 친구의 발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에게 갑작스러운 병이 찾아왔습니다. 점점 시야가 좁아지더니 결국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1990년대 틴틴파이브로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이동우 씨의 이야기입니다. 결혼한 지 100일도 채 안 되어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 아내도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을 잃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들이 지속되자 이동우 씨는 삶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그저 물이 되어 하늘로 증발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얼굴을 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눈을 기증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놀랍게도 기증자는 몸이 굳어가는 희귀병을 앓고..

좋은글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