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자리잡기 전에
이곳 바티칸 언덕(Mons Vaticanus)은
원래 고대 로마인들이
로마 신화의 키벨레와 그 배우자 아티스를 숭배하던 곳이었으며,
점을 치는 언덕(ager vaticanus)이라 부르며
오랫동안 신성하게 여겨왔다.
그 때문에 로마인들은
이곳에 거주민들의 통행과 정착을 엄격히 금지하였다.
서기 1세기 초에
대 아그리피나(BC 14년 - AD 33년 10월 18일)는
바티칸 언덕과 그 주변에 물을 대고
그 자리에 자신의 개인 정원을 건립하였다.
또한 로마 황제 칼리굴라(37년 - 41년)는
이곳에 거대한 원형경기장(Circus Gaii et Neronis)을 만들었고,
나중에 황제 네로 시대에 완공되었다.
본래 칼리굴라가 원형경기장을 꾸미기 위해 서기 37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로마로 가져와 경기장의 장식에 사용되었다.
서기 64년 로마에서 일어난 대화재 이후
바티칸 언덕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하는 장소가 되었으며,
성 베드로도 이 순교자 중 한 사람이었다.
전승에 따르면
성 베드로는 원형경기장에서 거꾸로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원형경기장 맞은편에는 비아 코르넬리아를 경계로 삼아
고대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4세기 초에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이 언덕은
다신(多神)교의 각종 이교 신들을 위한 제단과 무덤,
비문 등이 지어졌었다.
이러한 고대의 잔재들은 수세기에 걸쳐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공사를 할 때 빈번하게 발견하였으며,
교황 비오 12세 치세에는
본격적으로 대규모적인 발굴작업을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326년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최초의 성당인 옛 성 베드로 대성전이 지어졌고,
5세기 초에 대성전 근처에 교황의 궁전이 지어지면서
이 지역은 점차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의 성당은 1506년 율리우스2세에 의해
낡은 성당을 헐고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629년 120년 정도의 세월을 머금고 마침내 완성되어 오늘에 이른다.
- 백과사전에서 발췌 -
라테라노 성당 정면
정식 명칭은 '라테라노의 지극히 거룩하신 구세주와 성 요한 세례자와 성 요한 복음사가 대성당
(라틴어: Archibasilica Sanctissimi Salvatoris et Sanctorum Iohannes Baptista et Evangelista in Laterano,
이탈리아어: Arcibasilica del Santissimo Salvatore e Santi Giovanni Battista ed Evangelista in Laterano,
영어: Archbasilica of the Most Holy Saviour and Ss. John the Baptist and the Evangelist at the Lateran)'이다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성당 중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다.
주교좌라고 하면 흔히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건
가톨릭 교회의 반석을 상징하는 베드로의 무덤과 베드로좌[9]이고,
로마의 공식 주교좌(교황의 성좌[10])는 이 라테라노 대성당이 맞다.[11]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성당의 어머니이자 으뜸'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업무와 미사를 거행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보다도 지위가 더 높다.
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 훨씬 높겠지만,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서기 300년대에 세워진,
주류 종교로서 그리스도교의 시작과 함께 한 곳이다.
이 점에서 '가톨릭 제1의 성당'으로서
이곳이 차지하는 지위는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 '로마 역사 지구 -
바티칸 시국의 유산들과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전세계 가톨릭 교회는 11월 9일을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Festum in Dedicatione Basilicae Lateranensis)로 기념하며,
로마 보편 전례력상 해당 축일은 선택적으로 기념할 수 있다.
SACROS·LATERAN·ECCLES·
OMNIVM VRBIS ET ORBIS
ECCLESIARVM MATER
ET CAPVT
(Sacrosancta lateranensis ecclesia
omnium urbis et orbis
ecclesiarum mater et caput)
(전세계 모든 성당의 어머니이자 머리인 지극히 거룩한 라테라노 성당)
사도좌 공석(Sede Vacante)일 때
성좌의 문장인 움브라쿨룸(Umbraculum)과 엇갈린 열쇠.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인 라테라노 대성당을 상징하는 문장이기도 하며,
건물 정면 기단부에 새겨져 있다.
고화질로 보는 "라테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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