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2012 (2)

Joannes 2012. 5. 28. 17:20

 

 

 

 

'아름다운 동행'..이란 무었인가..

늘 산속을 헤매면서도,
한그루 나무를 제대로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도 잠시 하늘을 벗삼아 호흡을 가다듬은 적은 있었던가
내 발아래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는지 느낀적은 있었던가

한걸음 한걸음... 그 느린 걸음걸음으로 인하여
난 처음으로 "느림의 미학"이란 것을 깨달았네
내가 동행이 되어준 것이 아니라 나의 동행이 되어준 어머님으로 인하여,
신록의 푸름을 내 심장에 호흡할 수 있었고,
파란 하늘의 눈부심을 내 눈 속에 담을 수 있었으며,
행여 작은 생명이 어찌될까.. 살짝 걸음을 하면서 웃음을 지었다네

드디어 목적지에 도달해서 박수를 받을때.. 얼마나 멋적었는지..
외려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 이는 바로 내 자신이었음을 그분들은 알까나..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나의 동행이 되어주신 어머님을 통하여
아름다운 동행의 의미를 찿을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 또 감사하는 마음이네
나에게 있어 이제 겨우 작은 동행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누구를 만나더라도 서로에게 따뜻한 동행이 되기를 바라며
꾸밈없고 진실된 마음은 언제간 꼭! 통한다는 것을 확신하네

언제 들어도 가슴이 쿵! 뛰는 말.."사랑해"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시'한 편 읊어보네


 

      황홀한 고백

                                               - 이 해 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래꽃의 한 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25회 이현택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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