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 Maria 리베라 소년 합창단 Caccini 아베마리아 |
slava Caccini 아베마리아
이네싸 갈란테 (Inessa Galante) 의 "아베마리아" Giulio Caccini 1545-1618 |
카메라타의 중심 인물인
카치니(G. Caccini 1545∼1618)와 갈릴레이(V. Galilei 1520∼1591)는
최초로 반주가 딸린 서정가곡을 만들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 곡 "아베마리아"가 바로 카치니의 작품입니다.
이네싸 갈란테(Inessa Galante)의 목소리로 감상하시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게 된
이네싸 갈란테(Inessa Galante)는
리투아니아의 리가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였던 어머니와
테너가수였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에게
음악은 숨쉬는 공기와도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음악적 재능 또한 천부적이었답니다.
이네싸 갈란테는
1977년 리가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Rachel Shulov에게 사사했고
학생 시절부터 리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주로 동구권 국가들에서 연주를 했으며
Kirov Opera에서 정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서 모스코와 키에브,
오데사로 그 활동영역을 넓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노의 아베마리아
미국과 캐나다의 순회공연은 비평가들에게
그녀의 존재에 대하여 주목을 하게 만들었으며
예후디 메뉴인경과 주빈메타는
그녀에게 서부 진영으로의 데뷔를 제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서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녀의 서구 활동을 제약하는 커다란 요소였지요.
1991년 리투아니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이네싸 갈란테(Inessa Galante)는
비로소 세계 무대로의 데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2년 독일 만하임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Pamina 역할의 연주를 필두로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페라 "카르멘" 돈호세의 버려진 애인 미카엘라역을 호연하면서
마침내 이네싸 갈란테는 비평가들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1995년 Campion Record에서 제작된 "Debut" 앨범의 선풍적인 인기는
세계 무대에 그녀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것이었다지요.
1996년 10월 스코틀란드 왕립 오케스프라와의 공연으로
영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1997년 세계적인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의 7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에비앙 페스티발에서 연주하였으며 같은 해 7월
뉴포트와 헐리우드 보울에서 연주를 했으며
1998년 12월 런던에서 연주를 하였습니다.
2000년 홀란드 플래티넘 디스트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2001년 1월 12일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연을 하였습니다.
조수미의 "아베마리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 1"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 2" 작은 거인 조수미는 인간의 영혼을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카라얀은 조수미에게 "신이 내린 소리"라며 총애했고, 프랑스 '르 몽드'지는 "요정들도 조수미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쓸 수 밖에 없었지요. 그녀의 음악적 업적을 짧은 글로 말하기에는 지금까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DG, 필립스, 데카 등 세계 주요 음반사를 통해 이름만 들어도 눈부신 연주자들과 모두 15장 이상의 음반을 발매하였습니다. 94년 9월 조수미의 칠레 연주에서 에두아르도 페리 칠레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은 잘 알려져 있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하지만 이렇게 한 개인의 음악을 통해 국가의 이름을 떨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놀랄 일이다. 오늘 처럼 한국이라는 나라가 높이 보인 날은 없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조수미는 그 해 칠레에서 '94년 최고 예술가상'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1983년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2년에서 휴학하고, 그 해 3월 이탈리아 유학을 떠납니다. 1985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후, 바로 이탈리아 Zonta 국제콩쿨 1위를 시작으로 각종 유명한 콩쿨을 휩쓸기 시작하고 1993년에 이탈리아 황금기러기상(Lasiola Doro)수상을 비롯, 그 해 미국에서 Gramy상까지 수많은 상을 수상합니다. 1986년에 이태리 트리에스테 오페라에서 "질다" 역으로 데뷔하여 1989년 카리얀과 솔티가 지휘한 '가면무도회'의 "오스카"역에서부터 현재에 르기까지 매년 수많은 무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입니다. 수년 전 조수미를 주인공으로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성대(聲帶)는 하늘이 만들어준 가장 완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놀라는 외국 전문의의 평가를 본 적도 있습니다만, 조수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첨언하지 않더라도 괜찮으리라 믿습니다. |
Giulio Caccini 기울리오 카치니 1545-1618
줄리오 로마노(Giulio Romano)라고도 한다.
로마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공부하였고, 1
565년부터는 메디치가(家)를 섬기면서 주로 피렌체에서 활동하였다.
1570년대 조반니 데 바르디(Giovanni de' Bardi) 백작의 살롱에 모이던
카메라타의 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602년 피렌체에서 공연된 오페라 《에우리디케 Euridice》(1600)는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오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새로운 단선율(모노디)을 개척하였으며,
그가 펴낸 《신음악 Le Nuove Musiche》(1602)과
《새로운 음과 새로운 작곡법 Nuove Musiche e nuove maniere di scriverle》
(1614)은 초기 바로크음악의 지표로서 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 새로운 단선율이란 기교적인 높은 성부의 음성과
훌륭한 꾸밈음에 단순한 코드의 베이스가 뒤따르는 양식으로,
바로크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7세기를 포함하는 가곡 형식의 역사를 거론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바로크 음악 (Baroque music) :
1600년에서 1750년 사이의 바로크 음악은
극음악이 탄생한 1600년경부터 바흐가 죽은 1750년경을 말하는데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활동한 '카메라타 (Camerata)'라는
귀족 문예인들 모임에서 나온 새로운 음악 관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위법적 음악이 가사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벼운 기악반주 위에서 가사가 명료하게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 형태를 탄생시켰는데
이것을 단성음악, 바로 단음악(Monody)이라고 부릅니다.
아름다운 5월을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 성월로 기념한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성모 성월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건
18세기. 이후 유명 작곡가들도
잇따라 성모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쏟아냈다.
성모 성월을 맞아 이른바 3대 ‘아베 마리아(Ave Maria)’로 꼽히는
슈베르트·구노·카치니의 곡을 다시 들어보자.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가
1825년에 발표한 곡이다.
조용하고도 경건한 느낌이 맑은 선율에 더해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그의 다른 가곡에 비해 단순한 편이다.
그래서일까, ‘아베 마리아’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며 편하게 흥얼거리는 곡이다.
하지만 원곡이 성모송은 아니다.
월터 스콧(영국)의 서사시 「호수의 연인」 중
독일어 번역본에 곡을 붙였고,
그 가운데 ‘엘렌의 노래’ 세 번째 곡이 우리가 듣는 ‘아베 마리아’다.
엘렌의 기도 앞부분에 ‘아베 마리아’라는 가사가 나오다 보니
제목도 동일하게 알려졌다.
본래 가사 대신 라틴어로 된 성모송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 F. Gounod, 1818~1893)가 1853년에 발표한 곡이다. 하지만 작곡자 명에 ‘바흐-구노’라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원곡은 바흐가 완성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의 첫 번째 곡이기 때문이다.
구노는 여기에 새로운 선율을 얹고 이후 가사가 더해져
오늘날의 ‘아베 마리아’가 탄생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특히 우리나라에 파견된
앵베르 주교, 또는 다블뤼 주교의 현양곡으로 알려져
한국인에게는 더 뜻깊게 다가온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다.
앵베르 주교가 1839년, 다블뤼 주교는 1866년에 순교했으니
시간상으로도 맞지 않다.
구노가 한국 순교자들을 위해 지은 곡은 따로 있다.
바로 「가톨릭 성가」 284번 ‘무궁무진세에’다.
그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앵베르 주교와
모방·샤스탕 신부의 새남터 순교 소식을 듣고
이들의 천상 승리를 축하하며 이 곡을 지었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는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가
1995년 발매한 음반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국내에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삽입되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 1551~1618)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다.
옛소련의 류트 연주자이자 바로크음악 연구가로 활동했던
블라디미르 바빌로프(1925~1973)가 1970년에 발표한 곡이다.
무명이라 곡이 묻힐 것을 우려해
‘16세기 작가 미상’으로 발표한 것이 카치니의 곡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원작자가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로 불리는 것은
그 대가가 아닐까.
하지만 3대 ‘아베 마리아’로 손꼽힐 정도니
바빌로프의 소망도 이루어진 셈이다.
카치니, 아니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는
앞의 두 곡과 달리 단조인 데다,
다른 가사 없이 ‘아베 마리아’만 부르짖기 때문에
구슬프고 애달픈 느낌이 강하다.
이외 멘델스존·리스트·프랑크·브루크너·생상스·마스카니·
프라이즈맨 등이 작곡한 ‘아베 마리아’도 5월의 신록만큼 아름답다.
윤하정 기자
가톨릭평화신문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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