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축일, 대축일, 기념일

기념일(紀念日 Anniversary)

Joannes 2015. 5. 2. 12:40

 

기념일(紀念日 Anniversary)

 

교회 역사 안에 있었던 특수한 사건을 해마다 기억하고

이 시기에 은총이 내리며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생각하면서 경축하는 전례일이다.

 

전례 주기는 역사적인 날이나 일정한 날에 기념일을 경축하기 위하여

해마다 똑같은 축일을 지내도록 하고 있다.

 

(1)연중 주기(전례 시기 고유 부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탄생,

동방 학자들의 흠숭, 주님 봉헌, 죽음, 부활, 승천 등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사건들을 기념한다.

 

(2)성인 주기(성인 고유부분)에서는

마리아의 생애에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은 물론 성인들의 죽음,

곧 천국에서 탄생한 날을 기념한다.

 

(3)교황의 선출과 착좌 기념일에는 교황을 위해 특별 기도를 바친다.

이때 교황을 위해 특별 기원 미사를 봉헌하거나

이 미사에서 택한 미사 기도문으로 기도한다.

신자들의 기도 또는 보편 지향 기도 때

이를 기념하는 기도를 첨가해야 한다.

 

(4)교구장 주교의 선출, 이동, 주교 서품, 착좌 기념일에는

미사 중에 바치는 보편 지향 기도에 툭별한 청원 기도가 포함된다.

대부분의 경우 주교를 위한 미사에 나오는 기도를 사용할 수 있다.

 

(5)모든 사제는 사제 서품 기념일에

사제 서품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기원 미사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더 큰 축일과 겹쳐서는 안 된다.

 

(6)해마다 결혼 기념일을 경축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은경축과 금경축, 25주년과 50주년 결혼 기념일을 주로 경축한다.

특별한 기원 미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복음 낭독이 있은 뒤에 부부가 결혼 서약을 갱신할 수 있다.

 

(7)사망 이나 하관 1주기 기념일에 기념 연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많은 수도 공동체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죽은 모든 회원을 위해 기념일을 지낸다.

 

 (8)교회 봉헌, 곧 교회를 축성하거나 축복한 날을

해마다 기념일로 경축한다.

이 관습은 기원전 165년 유다 마카베오 때

즈루빠뻴의 제2성전을 정화하고 봉헌한 유다인들에게서 기원한다.

그들은 매년 기슬레우 달 25일 성전 봉헌 축제를 지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네 교회의 봉헌 기념일을 경축하는데,

이는 교회 공동체의 의무이다.

 

  보편 전례력에는 로마의 4대 성전 봉헌 기념일이 소개된다.

119--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1118--바티칸의 사도 베드로 대성전과 성 바오로 대성전 봉헌 축일,

 85--성모 대성전 봉헌 축일.

 ②교구 내의 모든 교회는 주교좌성당의 기념일을 경축한다.

일반적으로 이 기념일은 주교좌성당을 봉헌한 당일에 지낸다.

 봉헌된 모든 성당은 성당을 봉헌한 당일에 기념일을 지낼 의무가 있다.

그러나

주교는 교구 내에서 봉헌된 모든 성당을 위한 기념일을 고정시킬 수 있다.

그러면 모든 교구민이 한 날에 자기 네 성당 봉헌 기념일을 지낸다.

 

세례성사, 첫 영성체, 견진성사 그리고 수도 선서는 물론 성가대와 학교,

또 종교 교육 프로그램 등

교회에 있는 다른 일들에 대해서도 축일을 지낼 수 있다.

그와 같은 기념일들은 정규적인 본당 사목구 미사에서

공동 집전 미사를 드릴 때 시간전례의 시간경을 암송하는가 하면,

더욱 세속적인 축제들과 연결짓기도 하면서

다른 종교 활동이나 신심 활동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기념일(紀念日 Memorials)

 

성인들의 축일 가운데 어떤 축일은 기념일이다.

전례서에서 성인들의 이름 뒤에 '기념일'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이 기념일들은 의무적인 축일이다.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성인의 축일 거행은 선택 사항이다.

연중 100개 미만의 선택 기념일이 있다.

 

교회는

그 축일 거행을 권장하지만 엄격히 준수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

축일을 지내고 지내지 않는 것은

주례자의 신심에 따라 결정할 일이 아니라,

참여하는 백성의 공동선과 신십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연중 시기의 같은 날 한 가지 이상 선택 기념일이 있으면

하나의 축일만 지내고 다른 축일은 생략한다.

 

기념일에 시간전례를 바칠 때에는

낮기도와 저녁기도는 모든 것을 주간 기도로 바치고

성인 축일에서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다른 시간경을 위해서는 고유부분이 있지 않은 이상

시편과 후렴은 주간에서 취한다.

고유 부분이 있으면

다른 모든 것은 성인의 시간경에서 취한다.

고유 부분이 없으면

성인 공통이나 주간 어느 쪽에선든 취할 수 있다.

 

사제는 신도들의 영적인 선익을 생각하여

선택 기념일의 미사를 선택할 수 있다.

대중 신심에 부응하여 적어도 그런 기념일 미사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거행해야 한다.

기념일이 있는 교구 달력과 수도회 달력에서 기념일을 선택할 때에는

특별한 달력의 기념일에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

 

주일과 대축일, 축일과 재의 수요일

그리고 성주간과 부활 팔일 축제에는 기념일이 전혀 거행되지 않지만,

특별히 다른 시기, 1217일과 24일 사이의 평일, 성탄 팔일 축제,

사순 시기의 평일에는 기념일을 부분적으로 거행할 수 있다.

사순 시기에 나오는 기념일은 그해의 선택 기념일로 정해진다.

이 특별한 시기 동안 기념일을 지내기 위하여

고유 시기에서 취한 정규 독서 끝에 고유한 전기물 독서와 응송

그리고 성인의 기도가 첨가된다.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에서 그날의 마침 기도 끝은 생략하고

고유 부분이나 공통 부분에서 취한 후렴과 성인의 기도를 덧붙인다.

그날의 미사 동안 사제는 본기도 대신 기념일의 기도를 사용할 수 있다.

 

 대축일 경축(大祝日 慶祝 Solemnity) 축일(祝日 Feasts) 참조.